고희동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미술인 단체인 서화협회를 조직해 활동했으며, 당대 저명한 문인들과 활발한 교류를 펼쳤는데, 현재 복원된 고희동가옥은 바로 이런 활동의 구심점이었다.
전시도록은 이런 역사적 상황을 반영해 춘곡의 작품은 물론 춘곡의 지기였던 오세창의 작품과 최남선 관련 자료, 그리고 서화협회 회원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기획되었다.
전시작품들은 대부분 독화루(讀畵樓)소장품으로 이루어졌으며, 전시도록의 준비에는 세 명의 AMI임원진이 참여하였다. 전시를 총괄기획하고 고희동가옥의 의미와 보존역사에 대한 글을 실은 김홍남교수, 고희동과 서화협회를 조망한 두 편의 논문을 쓴 홍선표 교수와 조은정 미술평론가가 그들이다.
전시 도록에는 이밖에 고희동 연보 및 서화협회 관련 자료들도 수록되어 있다.